전화:+86-400-711-8166
| 중국유학 수속과순서 |학교소개 | 중국 교육 | 중국의 풍토와 인정 | 연수 | 중국어 공부 | 논단
 Chinese   English   Korean   Japanese   French   Russian   Vietnamese

문장내용

제목 겨울 장백산에 올라
작성자 샛별 시간 2009-5-21 조회수

 

 

겨울 장백산에 올라

 

엄동에 장백산(長白山, Changbaishan) 오르는 것이 참으로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때는 세밑이었는데 장백산에 들어서기도 전에 벌써 구름이 낮게 있고 눈보라가 불어쳐 신비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람에 일행 사람은 아예 등산계획을 포기하고 "머리위에는 눈이 내리고 아래에는 뜨거운 온천물이 솟는" 옥외온천으로 방향을 돌렸다.

자동차가 더는 앞으로 가지 못하게 되자 우리는 차에서 내렸다. 나는 처음으로 바로 가까이에서 명산을 보게 되었다. 두터운 구름이 낮게 드리워 산봉을 내리 누르고 사나운 바람이 함박눈을 몰아가지고 불어쳐 보이는 것은 온통 색뿐이고 어느 것이 산이고 어느 것이 구름이고 어느 것이 눈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순간 고독감이 몸을 감싸고 돌았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안내자를 따라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로 힘들지 않았다. 우리가 출발한 곳은 섭씨 83도의 온천이 곳을 경유하는 장백산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온천물에서 생겨나는 뜨거운 김에 북풍도 곳에서는 기가 죽어 조용했고 주변의 나무에는 하얀 서리꽃이 만발해 있었다.

 

 

"걸음마다 다른 경관"이라는 말이 정말 맞았다. 서리꽃의 경관이 아직 가셔지지 않았는데 자작나무숲이 빛을 번쩍이며 다가왔다. 전하는데 의하면 자작나무숲은 해발 1,800m - 2,000m까지사이에서만 자라나 장백산의 허리에 둘러진 치마를 방불케 한다고 한다. 곳은 산세가 가파롭고 평균 기온이 10-14도밖에 안되고 항상 바람이 불고 토질두께도 엷어 일반 나무는 이런 곳에서 근본 자라지 못한다. 바람, 눈속에서 푸름을 자랑하는 소나무도 곳에는 발을 붙이지 못하는데 내한성이 강한 자작나무만이 자신의 강한 저항력으로 거의 수직으로 되는 산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을 맞받아 생명을 자랑하고 있었다.

자작나무숲을 경유하니 눈앞에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나타났다. 눈속을 흐르는 시냇물은 가끔 물보라를 만들기도 하는데 금방 지나온 온천물과는 전혀 다른 물이었다. 핸드폰 밧데리까지 얼어터지는 기온속에서 열은 시냇물이 어떻게 얼지 않을까? 또한 장백산의 신비함이 아니겠는가!

 

 

시냇물을 지나니 개활지가 나타났다. 이제 멀지 않으면 장백산 폭포를 볼수 있을것이라고 마음을 위안하는데 눈보라가 앞을 가려 이제 얼마를 가야 할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백산 폭포가 우리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위에는 창망한 하늘이 걸려 있고 주변에는 온통 눈이 덮여 있는데 은색의 갑옷을 입은 용사가 절벽에서 혹한과 싸움이라도 하듯 장백산 폭포는 양쪽에 옥색의 얼음기둥을 만들며 변함없이 절벽을 뛰어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등산길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왼쪽은 눈의 담장이요 오른쪽은 돌로 쌓은 방호벽이고 아래는 인공으로 만든 계단이었다. 등산길은 지붕까지 있어 마음놓고 등산할수 있게 만든 시설이었다. 등산길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는 아찔한 산비탈에 지자로 되는 오솔길을 통해 산을 오르면서 위에서 돌이 굴러내릴까 가슴을 졸이며 올랐다고 한다. 얼마 오르지 않아 등산길의 종착역에 도착했는데 문이 눈에 막혀 도저히 문을 열수 없었다. 한참 노력한 끝에 문을 여니 눈보라가 세게 불어치고 가시도는 10m 되는 했다. 눈보라를 헤치고 마루를 넘으니 면이 산에 둘러쌓인 개활지가 나타나고 가벼운 화산석이 여기저기 모습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천지(天池) 이르렀다. 화산 폭발로 자연 형성된 천지는 수면 해발이 2189.1m 세계적으로 해발이 가장 높고 깊이가 가장 깊은 고산 호수이다. 높은 정상에 있는 천지에는 물이 들어오는 입구가 없고 물이 흘러나가는 출구만 있지만 천지의 물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겨울에 보는 천지물은 "맑은 하늘아래 은빛을 뿌리다가 자욱한 빗바람에 면사포를 쓰는" 여름날의 경관은 연출하지 않았지만 눈보라와 자욱한 안개속에서 그토록 신성하고 신비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장백산의 날씨는 변덕스럽기 그지없어 천지를 볼수 있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이날도 장백산 천지는 눈보라에 모습을 감추어 나는 천지의 모습을 다는 볼수 없었다. 산을 내릴때 우리는 눈이 덮인 계단을 미끄럼질쳐 내렸다. 다시 장백산 폭포에 돌아왔는데 눈보라가 언제 불었던가 싶에 하늘이 파랗게 개여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폭포는 더욱 아름다웠다.

 

 

유학중국은 중국 최초의 성립하고 영향력 제일 높은 학생모집회사로 중국으로 오신 유학생과 국내학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우리가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제휴하기를 바랍니다.